10월 23일 정식 오픈한 MMORPG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은 최근 게이머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저는 소소하게 즐기는 무과금 유저로서 2주 동안 꾸준히 플레이해봤습니다. 이번 후기에서는 실제 게임을 하면서 느낀 장점과 단점을 솔직하게 정리했습니다. 과연 이 게임이 시간 값 하는 게임일까요? 직접 겪어본 이야기를 지금부터 공유합니다.

🎯 장점 – 할 것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풍부한 콘텐츠
아키텍트의 가장 큰 장점은 콘텐츠 볼륨입니다. 단순히 메인 스토리만 따라가는 게임이 아니라, 플레이어가 진행 중에 수많은 미션과 이벤트를 경험하게 됩니다. ‘환영금고’, ‘모험가 연맹’, ‘관리자의 비고’, ‘균열 던전’, ‘범람 이벤트’ 등이 끊임없이 열리며, 각각의 보상도 제법 짭짤합니다. 특히 ‘균열’은 적절한 난이도와 성취감을 주어 매일 도전하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이 게임의 탐험 시스템도 인상적입니다. 월드맵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퀘스트를 수행하는데, 지역마다 스토리가 분리되어 있어 작은 모험을 연속적으로 즐기는 느낌을 줍니다. NPC 간 대사나 세계관 설정도 생각보다 탄탄해서, 스토리 중심으로 플레이하는 유저에게도 꽤 만족스럽습니다. 또한 PVP 위주가 아닌 PVE 중심 게임이라, 다른 플레이어에게 일방적으로 공격받을 걱정이 적습니다. 요즘 같이 ‘PVP 스트레스’가 큰 게임이 많은 시점에서, 이 부분은 정말 큰 장점입니다.
무과금으로 즐기기에도 괜찮습니다. 성장 속도가 느리긴 하지만 스토리 진행 자체에는 장벽이 없고, 매일 꾸준히 하면 강화 재료나 장비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무과금도 할 만한 게임’이라는 평가가 딱 어울립니다. 결론적으로, 지루할 틈이 없고 꾸준히 보상이 주는 MMORPG를 찾는다면 아키텍트는 충분히 매력적인 게임입니다.

⚠️ 단점 – 초반 정보 과부하와 수동조작의 피로감
다만 게임을 시작하고 며칠 지나면 누구나 느끼는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초반 과잉 정보입니다. 게임에 처음 들어오면 퀘스트, 던전, 이벤트, 연맹, 성장 트리 등 온갖 시스템이 한꺼번에 열립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내용을 흡수하기 힘든 유저, 특히 출퇴근 후 짧게 게임하는 유저에게는 다소 버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튜토리얼은 존재하지만 한 차례만 설명하고 끝이라, 기억에 남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 하나의 아쉬운 점은 수동조작 비중입니다. 최근 자동전투 중심 게임에 익숙한 유저라면 조금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직접 컨트롤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이 부분이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저처럼 ‘발컨’ 유저에게는 조금 힘든 요소입니다. 특히 보스전이나 던전 진행 시 패턴 회피를 수동으로 해야 해서, 손이 많이 갑니다. 아직은 자동 이동과 자동 사냥의 조합이 불완전해 조금만 손을 떼면 캐릭터가 가만히 멈추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간 가늠이 안 될 정도로 몰입되는 게임’이라는 점도 양날의 검입니다. 콘텐츠가 많은 것은 좋지만, 매일 해야 할 과제가 쌓이다 보니 의무감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즉, 게임을 라이트하게 즐기려는 유저보다는, 매일 꾸준히 플레이하는 유형에게 더 적합합니다. 앞으로 자동화 시스템 개선 이나 UI 정리가 이뤄진다면 이 단점은 상당 부분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 총평 – 꾸준히 할수록 보상이 느껴지는 MMORPG
2주간 플레이한 결과, 아키텍트는 꾸준히 할수록 보상이 명확한 게임입니다. 무과금으로도 할 만하며, PVE 중심이라 부담 없이 접속할 수 있습니다. 다만 초반의 복잡함과 수동조작 비중은 개선이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조금만 더’ 하게 만드는 몰입감은 확실히 존재합니다. 향후 패치로 편의성이 보완된다면, 이 게임은 2025년 MMORPG 시장의 숨은 강자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제는 다음 대형 이벤트와 신규 던전 업데이트를 기대하며, 3주차 리뷰에서 다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